"생생한 꿈은 결국 실현된다"는 단순한 믿음, R=VD

꿈은 여전히 우리를 움직이는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 꿈을 바라보는 시선과 기준은 이전보다 훨씬 더 복잡해졌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자주 흐려지고 쉽게 흔들립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 우리는 자문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그 시선은 진정 나의 것인가?”

이에 우리 디자이너들은 익숙했던 공식을 다시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Reenvision[:재구상] 불확실 속에서 범람하는 정보들을 자신만의 것으로 재구상하며

Realization[:실현] 다듬어진 자신의 시선과 가치가 시각디자인이라는 매체를 통해 현실로 드러나는

Reenvision=Visual Design

Realization=Vivid Dream

결국 이번 졸업전시는 두 개의 등식을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단순한 결과물의 나열이 아닌,

흐릿했던 시야를 스스로의 기준으로 정돈하고, 자신만의 시선과 태도를 구축해나간 여정의 단면이자 응축된 기록입니다.

다시 보는 것에서 시작되어, 마침내 스스로의 세계를 실현 시킨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그 속에 자리 잡은 각자의 기준과 시선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